안녕하세요. 리따입니다.
요새 지구촌은 왜 이렇게 시끌시끌한 것일까요?
두바이에서는 하루 새 2년 치 비가 쏟아졌다는데 더 이상 큰 사건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는 바람입니다.
매일 야근에 시달리는 저, 정상인가요?
아무튼 오늘의 블로그를 시작해 봅니다!
오늘은 필리핀 가사도우미 100명이 올해 8월부터 현장에 배치된다는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앞으로 가사 관련 종사자를 가사도우미 대신 '가사관리사'라는 단어를 이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사관리사란?
작년(23년) 8월, 고용노동부는 가사근로자의 새로운 호칭으로 '가사관리사'라는 단어를 사용할 것을 국민에 요청한 바 있습니다. 가사근로자는 성별이나 연령 등과 관련 없이 가정에서 이뤄지는 청소, 세탁, 주방일, 가구 구성원 돌봄(도움이 필요한 중장년이나 자녀 등) 등의 업무를 행하는 근로자를 말하는데요.
그간 가사근로자는 '이모님'이나 '아줌마' 등으로 불리며 직업적으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업계를 중심으로 전문성과 자존감이 반영된 새 호칭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가사 서비스 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현장 의견 청취와 대국민 선호도 조사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1만 623명 중 42.5%가 '가사관리사'라는 호칭을 선호한 것에 따라 가사근로자의 새로운 호칭으로 '가사관리사'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오늘인 18일, 고용노동부는 필리핀과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 협의가 마무리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은 4월 중 선발 공고를 내고 서울 지역에서 근무할 100명의 가사관리사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 지원 조건
다음 주부터 진행될 필리핀 가사관리사 공개 모집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필리핀 국립 직업 훈련원에서 발급한 육아/돌봄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만 24세 이상
- 1,2차 면접 통과
- 범죄 경력 조회 & 한국어, 영어 능력 시험 통과
- 체력 검사 & 건강 검진 통과
한국으로 입국하고 난 뒤에도 한국어와 한국 문화 등 약 4주간의 교육을 거치게 되며 8월 중순부터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합격자들은 고용허가제(E-9) 자격으로 입국하게 됩니다.
또한, 이들은 근무하는 가정에 입주하는 것이 아니라 출퇴근만 허용됩니다.
그간 논란이 되었던 최저시급 문제는 내국인과 동일하게 시간당 9,860원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시간제인 점을 감안한다면 월 약 100만 원 가량으로 예상됩니다.
고용노동부는 6개월간의 시범 사업을 진행한 뒤 해당 정책 운영 방향을 세부적으로 재조정할 계획입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한국 사회에 가사 인력이 부족하며 어떤 시스템이 맞을지 시범 사업을 해봐야 안다"라고 말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가사나 육아 돌봄에 있어 부담이 큰 20대~40대 맞벌이 부부, 한 부모 가정, 다자녀 가정 등을 대상으로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배치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번에 필리핀에서 입국하게 될 100명 이외에도 국내에 거주 중인 외국 인력의 가사 돌봄 취업 허가도 검토 중입니다.
영어가 가능한 필리핀 출신 가사관리사들이 온다면 자녀의 교육적인 면에서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언어적 문제로 인해 자녀나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의 의견을 가사관리사가 잘 이해하고 헤아릴 수 있을지 염려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아무쪼록 타지에 와서 근무하는 만큼 사건 사고가 없길 바라며, 이번 시범 운영이 모범적인 사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 감사드리며 좋은 밤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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